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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쓸신잡을 보고
    감상 2018. 12. 6. 18:00
    알쓸신잡 시즌1 3화에서 정재승 교수가 말했다.
    아날로그 방식, 즉 육필로 쓰는 글보다 디지털 방식으로 자판을 두들겨서 쓰는 글이 퀄리티가 떨어질까?
    그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본 결과 방식에 차이가 있었을 뿐, 글의 질은 비슷했다고 한다.

    디지털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 때문에 생긴 루머였나보다. 요즘 세대들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를 모두 겪었다.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해가면서도 이래도 되나 싶고 막연히 내가 기술과 기계에 잠식당하는 게 아닐까,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지 않을까, 기술 발전으로 몸은 편해졌지만 머리는 멍청해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자꾸 생겼을 것이다.
    그런데 저런 연구 결과를 말해주니 내 뇌는 아직 멀쩡해. 도장 쾅쾅. 확인받은 느낌이라 왠지 안심이다.
    아날로그 시대와 비교했을 때 디지털 시대를 사는 사람의 뇌는 다른 쪽으로 사용된다던데. 그럼 양쪽 방식을 다 고수하면 골고루 사용하는 걸까?
    아무튼 정재승 교수가 세상은 당신들이 그렇게 생각없이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절대로 머리를 대충 쓰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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