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묵향' 유투브 전막공연 감상

국립극장 유투브에서

코로나로 집콕하면서도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전막공연을 상영해주고 있는데,

그중에서 이번에는 국립무용단 '묵향'을 봤다.

 

 

위는 한시적 전막상영이 아닌 전체공개되어 있는 공연 실황.

 

 

공연은 정말 멋졌다!

정구호 디자이너가 무대 연출이라고 해서 정말 기대했는데

기대한 만큼 색감과 구도의 전체적인 구성은 조화로웠고

최소한의 형태와 빛깔로 우리나라의 멋이 깃든 동작을 현대적으로 더 돋보이게 표현해준 것 같아서 좋았다.

무용수들이 입은 옷도 현대적인 느낌이 가미되었고

특히 여자 무용수들의 한복 치마가 패티코트를 안에 입은 것처럼 봉긋한 꽃봉오리 느낌이어서 특이했는데

치맛자락이 자연스럽게 휘날리는 대신 딱 떨어지는 조형미를 살리기 위해서 그랬던 걸까!?

매난국죽을 테마로 해서 무대 뒤 스크린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연동되는 모션그래픽도 멋졌다.

 

근데 그렇게 잘생기고 예쁘고 실력이 좋은 국립무용단 무용수들에

엄청난 디자인의 무대와 의상과 조명, 모션그래픽 연출까지 대단한 공연이 펼쳐지는데도

너무 졸리고 집중이 되지 않았다...................

내 몸 상태가 최악이라 그런 걸거야, 집에서 편안하게 보느라 그런 걸 거야 생각해봤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니 공연장에서도 매번 졸았던 것....

심지어 댄싱9를 보고 열정 가득한 처돌이 상태에서 봤던 현대무용 공연에서도 졸았다..

나는 무용 공연과 맞지 않는 것 같다 ^.^

 

다음은 국립극장 말고 국립극단 유투브에서 해주는 연극 '페스트' 도전.